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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여름 향수 트렌드 : 그리너리 (오 드 바질릭 뿌르뿌르)

by 쬬슐랭 2025. 6. 19.

에르메스 오 드 바질릭 뿌르뿌르 그리너리 향수 대표

2025년 향수 시장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는 '그리너리 / 그린 계열 향수'의 부상인데요, 자연을 닮은 향, 식물의 싱그러움을 담은 조향은 감각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에르메스의 오 드 바질릭 뿌르뿌르는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있는 대표적인 제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린 향수 트렌드의 특징, 바질릭 뿌르뿌르의 매력, 그리고 비슷한 계열의 향수들과의 비교를 통해 왜 이 트렌드가 주목받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리너리 향수 정의

그린, 또는 그리너리 향수는 말 그대로 '녹색'을 떠오르게 하는 향인데요, 식물의 잎, 풀, 허브, 나뭇가지 등 자연적인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조향 된 이 향수들은 상쾌하고 깨끗하며,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향기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린 향수는 오래전부터 존재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자연주의, 지속 가능성, 심플 라이프스타일이 주목받으면서 다시 떠오르고 있는 트렌디한 향입니다. 

그린 향수는 특히 봄과 여름 시즌에 인기가 높은 계열의 향입니다. 무겁고 달콤한 향보다 가볍고 산뜻한 향을 선호하는 계절에는, 바질, 베르가못, 시더우드 같은 재료들이 특히나 빛을 발합니다.

이러한 향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환기시키는 효과가 있어 일상 속 힐링 향수로도 제격입니다. 또한 성별에 관계없이 어울릴 수 있는 중성적인 조향이 많아, 남녀 모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요즘 그린 계열 향수는 '웰니스' 트렌드와 맞닿아 있습니다. 인공적인 향에서 벗어나 자연에 가까운 향을 찾는 수요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고급 그린 향수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소비를 넘어, 감정과 감각을 자극하고 힐링까지 더해주는 경험 중심의 제품이 된 것이죠.

오 드 바질릭 뿌르뿌르

에르메스의 오 드 바질릭 뿌르뿌르(Eau de Basilic Pourpre)는 2022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그린 향수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고 있는 향수입니다. 이 향수는 이름 그대로 보라색 바질의 신선함을 중심으로 조향 되었으며, 그린 노트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 드 바질릭 뿌르뿌르의 조향사는 크리스틴 나이젤로, 자연의 향기를 직관적이고도 우아하게 표현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습니다.

첫 향은 아주 신선한 바질 향이 지배하며, 일반적인 바질보다 좀 더 달콤하고 매끄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뒤이어 시트러스 계열의 노트가 어우러지면서 상큼함을 배가 시키며, 이어지는 머스크와 우디 노트는 너무 가볍지 않게 향의 균형을 맞춰줍니다. 지속력은 꽤 좋은 편으로, 오드코롱 계열임에도 불구하고, 가벼우면서도 존재감 있는 발향이 특징입니다.

에르메스 특유의 세련된 바틀 디자인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진한 녹색의 유리병은 바질의 신선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환경을 고려한 리필 가능한 구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향수는 계절에 상관없이 데일리로 활용 가능하며,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향입니다.

 

에르메스의 오 드 바질릭 뿌르뿌르는 에르메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100ml에 193,000원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다른 그리너리 향수들

에르메스의 오 드 바질릭 뿌르뿌르는 비슷한 계열의 그리너리 향수들 가운데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예를 들어, 딥디크의 오 데 썽(Herbes de Sauge)이나 조 말론의 바질 & 네롤리와 비교했을 때, 바질릭 뿌르뿌르는 더욱 정제되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딥티크가 야생 허브의 거친 면을 강조한다면, 에르메스는 바질의 부드러운 면을 더욱 우아하게 표현한 것이 차이점입니다.

조 말론 바질 & 네롤리는 좀 더 달콤하고 밝은 시트러스 향이 강조되는 반면, 바질릭 뿌르뿌르는 좀 더 어른스럽고 깊이 있는 인상을 남깁니다. 잔향의 무게감과 전체적인 조향의 조화로움 면에서도 에르메스 제품이 더 완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에르메스의 프리미엄한 브랜드임에도 그리 비싸지 않은 합리적인 가격대 역시 에르메스의 향수가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브랜드의 이름만큼의 가치와 고급스러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유니섹스 향조로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점, 데일리 또는 포멀 한 상황에서도 무리 없이 잘 어울리는 점은 이 향수의 큰 강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