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많고 온도가 높은 날씨 속에서는 무거운 향보다는 산뜻하고 가벼우면서도, 나만의 분위기를 만들어줄 감성적인 향기가 필요합니다. 특히 20~30대 여성의 경우, 패션과 뷰티 트렌드에 민감하면서도 본인만의 스타일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 고급스러우면서도 개성 있는 향을 찾는 수요가 높습니다. 그 해답 중 하나가 바로 스웨덴 니치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Byredo)입니다.
바이레도는 절제된 조향, 감각적인 네이밍, 미니멀한 디자인까지 모두 갖추어 여름에도 빛을 발하며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니치향수 자리를 꾸준히 차지하고 있죠. 지금부터 여름철 20~30대 여성에게 특히 어울리는 바이레도 향수 TOP3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향조, 분위기, 지속력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으니 여러분의 취향과 상황, 스타일을 고려하여 선택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1. Blanche
향조: 알데하이드, 로즈, 핑크 페퍼, 바이올렛, 머스크, 샌달우드
분위기: 갓 세탁한 셔츠 같은 청결하고 순백의 향
지속력: 보통 / 계절: 여름 전용 추천
‘Blanche (블랑쉬)’는 바이레도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국내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향수인데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향수의 계열인 ‘깨끗함’이라는 개념 자체를 향으로 구현한 작품입니다.
블랑쉬는 첫 향에서 쨍한 알데하이드와 로즈가 부드럽게 믹스되며, 청결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후 부드러운 플라워들로 이어지며 머스크와 우드가 포근하게 몸을 감싸주는 향인데요, 여름철에도 전혀 무겁지 않고, 오히려 피부에 밀착되면서 자연스럽고 은은한 향기를 남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블랑쉬는 직장, 데일리룩, 모던한 스타일을 즐기는 20~30대 여성에게 적합하며, 가볍지만 세련된 인상을 남기고 싶을 때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2. La Tulipe
향조: 루바브, 튤립, 그린 노트, 베티버, 우디 노트
분위기: 튤립 꽃이 피어나는 순간의 생기를 담은 향기
지속력: 중상 / 계절: 봄~여름 낮 시간대
‘La Tulipe (라튤립)’은 이름 그대로 튤립을 중심으로 한 플로럴 향수로,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감성의 꽃을 담았습니다. 다만 단순한 꽃향이 아니라 그린 노트와 베티버가 조화를 이루며 상쾌한 무드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으로, 봄과 여름 사이, 조금은 감성적이면서도 명랑한 무드를 표현하고 싶은 여성에게 이상적인 향입니다.
라튤립은 화사한 원피스나 데님과 같은 캐주얼한 룩에 잘 어울립니다. 향수 자체의 분위기가 밝고 경쾌해서, 여름날 야외 활동이나 브런치 모임, 소풍, 나들이 등에 제격입니다. 습한 여름에 산뜻한 플로럴 향수로 리프레쉬가 필요하다면 라튤립은 좋은 선택지입니다.
3. Sundazed – 태양처럼 밝고 중독적인 여름 향기
향조: 만다린, 레몬, 네롤리, 재스민, 머스크, 코튼 캔디
분위기: 햇살 가득한 여름 해변의 생기와 따뜻함
지속력: 중 / 계절: 여름 전용 향수
‘Sundazed (선데이즈드)’는 이름부터 여름을 상징하는 향수로, 태양처럼 밝고 중독적인 여름 향기를 담았습니다. 선데이즈드는 만다린과 네롤리로 시작해 상큼한 시트러스의 첫인상을 주고, 재스민과 머스크 노트가 따뜻한 인상을 마무리합니다. 특이하게도 선데이즈드에는 코튼 캔디 (솜사탕) 노트가 있어 약간의 달콤함까지 선사하여, 여름 부둣가 근처 페스티벌에서 솜사탕을 먹고 햇살을 맞으며 뛰어노는 듯한 향입니다.
선데이즈드는 휴양지, 여행, 여름 페스티벌, 축제 등 활동적인 무드에 어울리며, 향 자체에 에너지가 넘치는 향수입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개성이 뚜렷해, 스타일에 확실한 포인트를 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됩니다. 청량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원하는 여름날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여름철 바이레도 향수 사용 팁
- 얇은 옷 위에 분사: 여름에는 향이 피부와 땀에 섞여 변형될 수 있어, 얇은 셔츠나 원피스 위에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 하루 2회 사용: 지속력이 약한 편은 아니지만, 땀이 많은 날에는 오후에 덧 뿌리기 추천
- 백업 사이즈: 미니어처나 트래블 스프레이를 활용하면 외출 시에도 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바이레도의 향수는 단순한 향기를 넘어 ‘감각’과 ‘무드’를 표현하는 수단이자 매개체입니다. 20~30대 여성이라면 누구보다 트렌드에 민감하면서도 자신만의 분위기를 중시하는 시기이기에, 바이레도의 ‘Blanche’, ‘La Tulipe’, ‘Sundazed’는 각각의 무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훌륭한 여름 향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이 계절을 향기로 기억하고 싶다면, 바이레도의 향으로 감성을 입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