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시트러스라는 편견을 버리고 색다른 향수를 찾고 있나요? 20대 여성이라면 상큼함, 생기, 그리고 사랑스러움이 함께 묻어 나와 가볍고 산뜻한 플로럴 계열의 니치향수가 여름의 계절과 나이에 어울리는 향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글에서는 덥고 습한 여름에도 무겁지 않게, 은은하고 우아하게 남는 20대를 위한 흔하지 않은 여름 플로럴 니치향수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Byredo (바이레도) – Inflorescence (인플로레센스)
바이레도의 대표 플로럴 향수로는 라튤립이 있죠. 하지만 더욱 풍성한 생화 다발같은 향으로 20대의 생기를 부각하고자 한다면 바이레도의 인플로레센스를 추천드립니다. 메인 어코드 화이트 플로럴, 프레쉬, 그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름철 데일리 룩이나 소개팅 룩에도 잘 어울릴 화사한 향수입니다. 인플로레센스는 무겁지 않고 밝은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며, 20대의 상큼하고 화사한 이미지에 자연스럽게 잘 어울립니다.
- 노트 : 프리지아, 로즈 > 릴리오브 더밸리, 매그놀리아 > 재스민
- 느낌 : 봄과 여름이 만나는 듯한 화사한 꽃다발
- 추천 착장 : 파스텔톤 원피스
2. Diptyque (딥티크) – Eau Rose (오 로즈)
딥티크의 오 로즈는 생화 장미를 한다발 착즙해놓은 듯한 화사한 로즈 향수입니다. 오로즈는 오 드 퍼퓸 & 오 드 뚜알렛 두가지로 출시되었는데요, 오로즈 오 드 퍼퓸은 다마스크 로즈와 리치, 그리고 우디향이 진하고 조화롭게 믹스된 반면, 오로즈 오 드 뚜알렛은 시트러스와 블랙커런트, 재스민, 머스크 등이 어우러져 조금 더 부드럽고 달콤한 향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20대에게는 조금 더 부드럽고 부담 없는 오 드 뚜알렛을 추천드립니다. 이는 전통적인 장미향이 아닌, 과일이 섞인 현대적인 로즈 향으로, 사랑스러우면서도 부담 없이 플로럴 계열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에도 끈적이지 않고 산뜻하게 발향되니 산뜻한 로즈향으로 사랑스러움을 극대화해보세요.
- 노트 : 리치, 블랙커런트, 베르가못 > 로즈, 제라늄, 재스민 > 머스크, 허니, 시더우드
- 느낌: 리치의 달콤함과 장미의 청량함이 조화를 이룸
- 추천 착장 : 캐주얼 룩, 하객룩 등 모두 잘 어울림
3. Maison Francis Kurkdjian (메종 프란시스 커정) – À la rose (아 라 로즈)
메종 프란시스 커정은 프랑스 니치퍼퓸 하우스로, 정교하고 세련된 고급 향수를 제공하는 브랜드인데요, 고급스러운 하우스에서 내는 장미향수를 추천드립니다. 아 라 로즈는 로즈를 베이스로 시트러스, 파우더리, 머스크 한 어코드로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상큼한 시트러스로 시작되어 고급스러운 장미향과 바이올렛 향이 추후 우디향과 은은하게 어우러집니다. 우아함을 선호하는 20대 여성에게 제격인 아 라 로즈는 풋풋함과 고금스러움을 동시에 충족시켜 줍니다. 고급스럽고 사랑스러운 핑크색 수색은 덤으로, 뿌리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해 줍니다.
- 노트 : 두 가지 로즈(다마스크, 센티폴리아), 리치, 시더
- 느낌 : 고급스럽고 여성스러운 장미의 정수
- 추천 착장 : 여름철 리넨 셔츠, 블라우스에 잘 어울리며,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균형 잡힌 플로럴 향입니다.
4. Chanel (샤넬) – Les Exclusifs de Chanel – Beige (레 젝스클루시프 드 샤넬 - 베쥬)
달콤하고 당돌한 매력을 뽐내고 싶다면 샤넬의 레 젝스클루시프 드 샤넬 베쥬를 추천드립니다. 꿀처럼 달콤한 이 향수는 샤넬 특유의 세련된 여성스러움과 부드러운 플로럴 잔향이 매력적입니다. 20대 초반보다는 20대 중후반 분들에게 세련미와 동시에 사랑스러움은 잃지 않을 포인트를 더할 수 있습니다. 샤넬에는 다양한 라인이 있지만 흔하지 않으면서도 호불호가 적을 레 젝스클루시프 드 샤넬 베쥬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 노트 : 프리지어, 프란지파니, 꿀, 하얀 머스크
- 느낌 : 햇살 가득한 정원, 미묘한 달콤함
- 추천 착장 : 여름철 브런치, 미팅, 피크닉 등 여유 있는 하루에 어울리는 착장에 감성을 더해줄 향수입니다.
5. Ellis Brooklyn (엘리스 브루클린) – Rives (리브스)
엘리스 브루클린 브랜드는 미국의 니치향수 하우스로, 아쉽게도 국내에는 정식 수입 되지 않은 브랜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흔하지 않은 특별한 향을 뽐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리브스는 시트러스 아로마틱 향수로 중성적인 매력을 뽐내기에 적합한 향수입니다. 주요 어코드는 화이트 플로럴, 시트러스, 머스크, 우디, 아로마이며 자연친화적이고 부드러운 플로럴 계열입니다. 비건 &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선호하는 20대에게 개성 있는 향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어딘가 특별하고 남들과 다른 취향을 드러내고 싶을 때 추천드립니다. 미국 여행 시 한번쯤 시향 해보거나, 직구를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노트 : 네롤리, 패티그레인 > 라벤더, 오렌지 블로썸 > 캐시미어 우드, 화이트 스웨이드
- 느낌: 도심 속 작은 꽃가게에서 풍기는 자연향
- 추천 착장 : 캐주얼, 얼씨한 컬러의 룩 (그린, 카키, 베이지, 브라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