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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남자를 위한 여름용 쿨한 향수 추천

by 쬬슐랭 2025. 5. 19.

다가올 여름, 무더운 폭염 속 대중교통으로 출근 시 불쾌지수가 상승하게 되는데요, 무더운 여름에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하지 않을 쿨한 남자 향수를 추천드려보고자 합니다. 여름철 아침, 셔츠에 땀이 배기기 전부터 끈적이는 출근길. 이때야말로 향수가 ‘필요한 계절’이 아니라 ‘필수템’이 되죠. 하지만 겨울 내 사용하던 무거운 우디향이나 스파이시한 향은 더위에 역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시원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잔향을 남기는 니치향수를 선택하는 것이 여름에는 특히 중요합니다. 본문에서는 한여름 아침, 정장 또는 셔츠에 어울리는 흔하지 않은 쿨한 남성 니치향수 5종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Maison Francis Kurkdjian – Aqua Universalis (아쿠아 유니버셜)

출근길 남자를 위한 여름용 쿨한 향수 추천 :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아쿠아 유니버셜

메종 프란시스 커정 (이하 MFK)의 아쿠아 유니버셜은 MFK의 첫 향수이자 브랜드의 대표 라인중 하나로, 깔끔하고 깨끗한 비누향과 시트러스의 조합이 호불호 없고 데일리로 활용하기 좋은 가벼운 향수입니다. 주요 향조 구성으로는 시트러스, 화이트 플로럴, 머스크로 단순하지만 깨끗하고 깔끔한 향입니다. 아쿠아 유니버셜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깔끔하고 단정하고 청결한 이미지를 주기 때문입니다. 시트러스 향수 계열 중 자칫하면 방향제 향이 날 수 있는데, 아쿠아 유니버셜은 부드러운 시트러스 향이 특징이며, 머스크와 어우러져 부드럽고 깔끔한 인상을 주는 향수입니다. 

  • 향조: 시트러스 머스크
  • 이미지: 화이트 셔츠, 드레스 슬랙스

2. Diptyque – Eau des Sens (오데썽) 

출근길 남자를 위한 여름용 쿨한 향수 추천 : 딥티크 오데썽

딥티크는 프랑스 니치향수 브랜드로, 우리나라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딥티크의 오데썽은 오드 뚜알렛으로 여름에도 사용하기 좋은 가벼운 향조이며 주요 노트 구성은 오렌지 블라썸, 네롤리 등의 화이트 플로럴과 블러드 오렌지, 주니퍼 베리, 그리고 패출리입니다. 화이트 플로럴과 블러드 오렌지의 쌉싸름함이 부드럽게 믹스되어 발향되며 깔끔하고 달콤한 시트러스 향수로 마니아층이 있는 향수입니다. 오데썽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여름에도 청량하고 밝은 이미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부드러운 머스키 함이 잔향으로 오래 남아 좋은 인상을 선사하기 때문인데요, 젠더리스 향수로 여자에게도 남자에게도 모두 손색이 없습니다. 지중해 느낌의 쿨한 플로럴 시트러스 향수로, 오전 외근이나 출장 시 청량한 이미지를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 향조: 오렌지 블로섬, 네롤리, 시트러스, 우디
  • 이미지: 재킷 없이 입은 흰 셔츠, 밝은 톤 팬츠

3. Byredo – Mister Marvelous (미스터 마블러스)

출근길 남자를 위한 여름용 쿨한 향수 추천 : 바이레도의 미스터 마블러스

바이레도는 스웨덴 니치향수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딥티크만큼이나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인데요, 바이레도 내에서 유명한 블랑쉬가 아닌, 색다른 향수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바이레도의 미스터 마블러스는 남성을 위한 우디 아로마틱 향수인데요, 주요 노트 구성은 네롤리, 라벤더, 우디 구성으로 단순하지만 프레시한 스파이시 향을 선보입니다.

라벤더가 사실은 남성성을 상징하는 향조인 것을 알고 계셨나요? 미스터 마블러스는 '마블러스!' (굉장해!)라는 찬사가 나올 만큼 프레시하고 독특한 아로마틱 향수로, 리프레시가 필요할 때 뿌리기 좋은 향수입니다. 이름처럼 '멋진 남자'들를 위한 향임으로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무슨 향수 쓰세요?"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 향조: 시트러스, 네롤리, 앰버, 라벤더
  • 이미지: 비즈니스 캐주얼 + 로퍼

4. Acqua di Parma – Bergamotto di Calabria (베르가모또 디 칼라브리아)

출근길 남자를 위한 여름용 쿨한 향수 추천 : 아디파의 베르가모또 디 칼리브리아

아쿠아 디 파르마의 블루 메디떼라네오 (이하 파란 병 라인) 라인은 여름을 대표하는 쿨한 시트러스 향수 맛집인데요, 베르가모또 디 칼라브리아는 이탈리아 감성의 시트러스 끝판왕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주요 노트는 베르가못, 진저, 우디로 시트러스가 강조된 우디 아로마틱 향수입니다. 가벼운 시트러스가 상쾌함 뿐 아니라 진저와 시더우드가 조합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시원한 바람 같은 향으로 출근길 불쾌지수를 완화시키는 데에 탁월합니다. 

  • 향조: 베르가못, 시트론, 진저, 우디, 머스크
  • 이미지: 시원한 블루 계열 셔츠, 맨즈 리넨 재킷

5. Frederic Malle – Cologne Indelebile (콜로뉴 인델레빌) 

출근길 남자를 위한 여름용 쿨한 향수 추천 : 프레데릭 말의 콜로뉴 인델레빌

프레데릭 말은 프랑스 출신 향수 조향사 프레데릭 말의 니치향수 브랜드인데요, 하우스 특유의 묵직함 때문에 여름에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콜로뉴 인델레빌은 남녀 모두 여름에 사용하기에 좋은 향수입니다. 시트러스 베이스로 첫향에서는 베르가못, 레몬, 그리고 로즈마리로 상쾌한 허브향을 뽐내며, 화이트 플로럴과 머스크, 패출리향이 믹스되어 부드럽고 달콤한 향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프레데릭 말의 콜로뉴 인델레빌은 향수 고수들이 뽑는 여름 니치향의 정석이라고도 불리며, 비누 같은 깨끗한 향에서 머스크 중심의 고급스러운 잔향으로 변화되며 정장 착장에 어울리는 드레스업 향수로 제격이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 향조: 머스크, 베르가못, 오렌지 블라썸
  • 이미지: 미니멀 슈트, 여름 블레이저

여름 출근길, 향수는 ‘냄새를 가리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이미지의 완성입니다. 땀과 열기 속에서도 시원하고 정돈된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 오늘 소개한 니치 향수 5종 중 하나를 선택해 보세요. 

가볍지만 깊이 있는 향 하나면, 여름 아침도 자신감 있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