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동남아지역에 있는 도시국가로, 다른 동남아 여행지와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 나라입니다. 동남아시아하면 휴양을 하러 간다거나,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는 휴양지를 많이 생각하시겠지만 싱가포르는 다른 동남아국가와는 차별점이 있는 국가인데요!
저는 이번 여름휴가로 4박 5일 싱가포르 여행을 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여러분과 저의 색다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싱가포르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보자면, 싱가포르는 세계 최대의 무역의 중심지이기도 하며, 국가의 주요 산업이 금융, 무역, 물류, 관광인 작은 도시국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 자체가 정돈되어 있고, 높은 금융 관련 빌딩이 많아 다른 동남아 국가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관광국가 이기도 하기 때문에 제가 느낀 점은 바로 '조경의 나라'라고 느꼈는데요, 조경이 아주 잘 되어 있는 만큼 사파리, 가든스 바이더 베이 등 색다른 볼거리도 아주 많은 나라였습니다.
이중 제가 우연히 발견하여 색다른 관광을 했던 곳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바로 포트캐닝 파크인데요, 여행을 준비하다가 포트캐닝파크의 포토스팟을 발견하여 방문했다가 무더운 날씨에 들어가게 된 곳이 바로 싱가포르의 벙커인 배틀박스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포토스폿인 트리터널과 배틀박스 뮤지엄, 그리고 싱가포르 전쟁의 역사에 대해 간략히 풀어보겠습니다.
포트캐닝 파크 트리터널
포크캐닝 파크는 싱가포르의 쇼핑 거리인 오차드 로드의 끄트머리에 위치해 있는데요, 저는 오차드 로드에서 아이쇼핑과 점심을 해결하고 천천히 걸어내려 가서 트리 터널로 향하였습니다. 포트캐닝 파크를 모두 본 후에는 바로 근처에 유명한 올드힐 스트리트 경찰서와 싱가포르 강이 있기 때문에 다른 관광스폿으로 넘어가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저는 포트캐닝 파크에 도착 직후에 바로 포토스팟인 트리터널로 향했는데요, 트리터널은 아래 사진으로 보여드리자면 아주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사진을 촬영하려면 약간의 웨이팅을 감수해야 하는 정도였고, 저는 줄은 서지 않고 그곳의 사진만 촬영하고 바로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이날은 햇살이 좋고 하늘이 아주 청명한 날이었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그런 날이었는데요, 도저히 공원에 그냥 있을 수 없어서 시원할것 같으면서도 궁금했던 벙커를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싱가포르의 벙커는 배틀박스 BATTLEBOX라는 이름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싱가포르가 일본 침략에 대응하여 전쟁의 전략을 구상하고 지휘하던 핵심 통신 벙커입니다.
배틀박스 벙커 투어
운영 시간 : 월-화 휴무 / 수-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입장료 : 무료 관람 사전예약 필수 / 현장 티켓팅 가능 (유료 - 40분 오디오 투어 인당 20 SGD)
오디오 투어 언어제공 : 영어
저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티켓 구매가 가능하냐고 문의를 하였고 무료 투어는 불가하나 40분 오디오 투어인 유료 투어는 가능하다고 하여 인당 20 싱가포르 달러를 지불하고 관랍을 하였습니다. 입장 전 어떠한 앱을 깔고 저의 에어팟을 사용하여 오디오 투어를 하였으나 별도로 제공하는 오디오 기기를 통하여도 관람이 가능하였습니다. 그리고 너무 더워서 데스크에서 판매하는 물도 사서 입장을 하였습니다.
입장은 안내 직원이 벙커 입구로 안내해주어 입장을 시켜주었는데요, 직원용 출입증이 있어야만 입장과 퇴장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내부는 아주 넓은 리얼 벙커로, 각 구역마다 오디오 설명과 함께 공간을 전쟁 시 사용했던 대로 잘 구성이 되어있는 박물관이었습니다. 저는 공부를 싫어하지만 그중에서 세계역사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아주 유용하고 즐거운 관람이었는데요,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하니 아주 유익하고 입체적인 관람이었습니다. 다만 오디오 투어가 영어로만 제공이 되기 때문에,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벽에 있는 영문 설명으로 천천히 내용을 이해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래는 간략히 벙커의 탄생과 역사에 대해 짧은 글로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전쟁역사 속 싱가포르 벙커의 탄생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영국은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했습니다. 특히 일본군의 남진 전략에 대비해 방어 거점을 곳곳에 설치했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벙커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배틀박스(The Battlebox)’입니다. 배틀박스 내부에는 통풍과 방어 설계까지 고려된 첨단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통신실, 지도실, 작전실 등이 남아 있으며, 당시 장교들이 사용하던 장비와 문서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어 역사 교육에 매우 유용한 장소입니다.
전쟁 당시 일본군은 말레이시아에서부터 싱가포르로 점점 내려오며 싱가포르를 점령하는데 영국군은 공격 장비도, 식량도 물도, 인력도 부족하여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습니다. 이에 싱가포르에서는 버티기 밖에는 할수 없는 상황으로, 일본군에 기세에 눌려 결국에는 침략을 당하는 엔딩을 맞이합니다. 이런 비극적인 역사를 벙커에서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풀어내주어 몰랐던 역사도 알게 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분도 싱가포르에 방문하시게 된다면, 유명한 포토스팟과 함께 배틀박스에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포트 캐닝 공원 · 싱가포르
★★★★★ · 공원
www.goog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