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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니힐로 블루탈리스만 지속력, 계절감, 이미지, 착장 추천

by 쬬슐랭 2025. 5. 19.

엑스니힐로 블루탈리스만 지속력, 계절감, 이미지, 착장 추천

무더운 여름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땀냄새입니다. 불쾌한 여름, 나에게서 조금 특별하고 상쾌한 향이 나길 원한다면 이 글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프랑스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Ex Nihilo)의 대표작이자 비교적 신작 중 하나인 ‘블루탈리스만(Blue Talisman)’은 이름 그대로 푸른 부적처럼 세련되고 신비로운 향으로 많은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데요, 단순히 좋은 향을 넘어 지속력, 잔향, 계절감, 이미지, 어울리는 착장까지 완성형 향수로 평가받는 이 작품의 특징을 심층적으로 분석해서 엑스니힐로와 블루 탈리스만을 잘 모르시던 분들에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은은함 속 확실한 존재감의 지속력과 발향력

블루탈리스만은 오 드 퍼퓸(EDP) 등급으로 출시되었으며, 일반적인 향수보다 지속력이 꽤 우수한 편입니다.

지속력은평균 7~9시간 이상으로 우수하지만 지나치게 진하거나 부담스러운 향이 아니어서 여름날에 추천드리는 향수입니다. 

발향력은 초반에 부드럽고 확산성이 있으며,  1~2시간 뒤 잔향은 피부에 가까이 남아 은은하게 발향됩니다.

처음 뿌렸을 때는 시원하고 맑은 향이 퍼지며, 주변 공간을 부드럽게 채운다는 특징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느낌으로 바뀌어, 자신만이 인지하는 은은한 체취 같은 잔향을 남깁니다. 

특히 이 향수는 향이 진하거나 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흔하지 않은 존재감이 분명히 느껴지는 타입입니다. 이는 엑스니힐로 특유의 고급 원료 조합과 정제된 조향 기술 덕분이며, 향수 마니아들 사이에서 “티 나지 않게 고급스러운 향”으로 손꼽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크리스털처럼 투명한 여운감의 잔향 

블루 탈리스만은 10년전 엑스니힐로가 시작된 프랑스 파리의 방돔 광장의 진수적이고 매혹적인 보석을 상징하는데요, 이를 상징하기 위해 엑스니힐로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담아 엑스니힐로만의 노트를 개발하고 조향 하여 독보적인 향을 완성해 냈습니다.

블루 탈리스만의 노트 구성을 다음과 같습니다.

  • 탑 노트: 베르가못, 진저, 만다린, 페어
  • 미들 노트: 오렌지 블로썸, 조지우드™
  • 베이스 노트: 아키갈라우드™, 머스크, 앰브로픽스™

뿌린 직후의 첫인상은 시원 청량하고 차가우면서도 시트러스의 과즙이 터지다가 미들에서 화이트 플로럴의 부드럽고 달큼한 향으로 전개됩니다. 잔향에서는 머스크와 마른 장작 같은 건조한 우디향이 조화롭게 이어지며 예상치 못한 향으로 전개됩니다. 블루 탈리스만의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한다면, 여느 향수들과는 다른 개성 있는 전개와 따뜻하면서도 차가운 향이 공존하는 특별함인데요, 사람마다 체취와 어우러졌을 때 다른 향으로 발향됩니다. 

봄·여름·가을에 잘 어울리는 향 및 착장 추천

블루탈리스만은 맑고 청량한 무드 때문에 특히 봄과 여름, 그리고 초가을의 간절기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는데요, 겨울에도 특유의 쿨함이 강조되어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봄에는 새벽 공기처럼 상쾌한 느낌으로 사용하기 좋으며 데일리 향으로도 부담 없는 향수입니다. 여름에는 덥고 습한 날씨에도 가볍고 산뜻하게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을 초입에는 옷차림이 정돈되기 시작할 때이며 도시적인 무드를 강조할 수 있는데요, 블루 탈리스만 특유의 도시적인 느낌이 룩과 잘 어울립니다. 

겨울에는 향이 다소 약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실내 중심 생활이라면 사계절 내내 활용 가능합니다. 특히 땀이 많이 나는 계절에도 잔향이 뭉개지지 않고 깨끗하게 유지되는 점이 장점입니다.

 

블루탈리스만과 어울리는 룩을 추천드리자면, 미니멀한 비즈니스 룩이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남성분들이 하객룩 혹은 비즈니스 미팅 시에 사용한다면, 프로페셔널하면서도 경쾌한 이미지를 선사할 수 있는 향입니다. 

예를 들면, 화이트 셔츠와 슬랙스 조합에 블루 탈리스만을 더한다면 세련되고 단정한 도시적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여성분들은 실크 블라우스 혹은 셋업 정장에 매치한다면 고급스러운 결을 강조할 수 있으며, 심플한 원피스 혹은 셔츠형 드레스에 매치한다면 시크하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블루 탈리스만 자체가 도시적이고 시크한 느낌을 내기 때문에 캐주얼한 착장보다는 세미포멀-포멀룩에 더 잘 어울리는 경향이 있으며, 블루 탈리스만으로 전체 스타일을 더욱 고급스럽게 끌어올리는 효과를 줍니다.